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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고위공직자 평균재산 29.3억… 실제는 훨씬 많을 듯
금융 고위공직자 19명 재산
전체 평균보다 80% 높아
부동산 공시가격으로 신고
실 재산은 30억 중반 넘을 듯
재산 1위 정은보, 2위 고승범
다주택자 2명, 무주택자 4명
[사진=정은보 금융감독원장.][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권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29억30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 재산 공개 상의 부동산 가액은 공시가격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가격을 감안하면 30억원대 중반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약 65억원을 신고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관보에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그 산하 공공기관 및 금융감독원 소속 고위공직자 19명의 평균 재산은 29억3000여만원으로 1년 전(27억8000여만원)에 비해 5% 가량 늘어났다.

재산공개 대상 전체 고위공직자(1978명) 평균인 16억2145만원에 비해 81% 가량 많다.

공직자 재산 공개는 부동산에 대해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가격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재산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시가격은 평균적으로 실거래가의 7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가령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182.95㎡)의 가액을 종전 28억9500만원에서 34억6000만원으로 올랐다고 신고했지만, 실거래가는 50억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고승범 금융위원장.][연합]

고 위원장의 전 재산은 58억4026억원으로 지난 공개(50억2537만원) 때보다 8억원 가량 올랐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 상가의 가액이 상승했고, 한국은행 퇴직금 등을 받아 예금도 2억원 가량 늘었다.

가장 재산이 많은 것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었다. 65억5749만원을 신고해 종전(64억6886만원)보다 1억원 가량 늘었다. 부부 공동명의의 방배동 단독주택(대지 488.4㎡)이 40억원 가량이고, 경북 청송에 보유한 본인 명의 토지가 21억원 가량으로 부동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김은경 금감원 부원장(종전 51억4402만원→현재 55억9498만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48억7504만→53억766만원), 윤종원 기업은행장(29억9454만→40억2390만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34억2505만→34억6575만원), 김종민 금감원 부원장(30억8275만→34억3967만원), 김정각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장(30억1005만→31억4685만원), 박정훈 금융위 상임위원(31억6480만→30억2502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김용재 금융위 상임위원은 종전에 51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부모가 독립생계를 이유로 재산공개를 거부하면서 이번에는 29억231만원을 신고했다.

다주택자는 김은경 금감원 부원장과 김동회 금감원 부원장 등 2명이다. 김은경 부원장은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112.93㎡)와 서초구 반포동 다세대주택(242.43㎡) 등 2채를 보유하고 있다. 김동회 부원장은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105.86㎡)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일산 대화마을8단지 아파트(84.5㎡) 등 2채를 보유, 16억627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무주택자는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14억1997만→15억2504만원), 이명순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1억3206만→1억4035만원), 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장(30억1005만→31억4685만원), 조영익 금감원 부원장보(8096만→8625만원) 등 4명이다.

나머지 13명은 1주택자였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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