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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구 통상본부장,‘지한파’ 美 하원의원에 철강 관세 개선 요청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IPEF 등 논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0일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미국 하원의원과 화상으로 만나 미국 내 철강 시장에서 한국기업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면밀히 살펴봐달라고 요청했다.

코리아 코커스는 미 의회 내 지한파 의원 모임으로, 베라 의원은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베라 의원은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미국이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과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 합의를 이룬 가운데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조건도 개선될 수 있도록 여 본부장이 미 의회 내 지한파 의원들에게 지지를 부탁한 것이다.

여 본부장과 베라 의원은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에 대한 미 의회 내 추진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도 강력하게 요청한 바 있다.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은 한미 FTA 체결 직후인 2013년부터 미 의회 회기마다 발의됐지만, 처음으로 지난달 미 하원 문턱을 넘었다. 미 행정부가 현재 국가별 전문직 취업비자 쿼터를 따로 주는 곳은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호주, 칠레 등 5개국뿐이다.

양측은 미국이 새롭게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통해 상호 경제 협력의 기회와 성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또 한미 FTA가 양국 간 교역을 확대하는 핵심 기반의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양국 기업 간 신뢰를 구축해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의 핵심 산업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는데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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