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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銀 대출 100조 돌파… 이자 덕에 순이익도 40%↑
작년 순이익 2조원 육박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저축은행(79개)이 지난해 대출 100조원을 돌파하며 이자로 많은 이익을 거둬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1년 전에 비해 40%나 증가한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9654억원으로 전년(1조3997억원) 대비 4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4676억원으로 전년(1조7253억원) 대비 43% 늘었다. 이자수익이 7조6660억원에 달해 전년(6조56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이상 늘어난 영향이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조7122억원으로 전년(1조5406억원) 대비 늘어나기는 했지만 이자수익 증가폭이 더 컸다.

저축은행 총자산은 118조2183억원으로 전년(92조15억원) 대비 28.5% 늘었다. 그 중 대출금은 100조4804억원으로 전년(77조6099억원) 대비 29.5% 늘었다. 기업대출은 58조9000억원으로 36.3% 늘었으며 법인대출이 많았다. 가계대출은 37조9000억원으로 19.8% 증가했으며 신용대출이 많았다.

총여신 연체율은 2.5%로 전년(3.3%) 대비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8%로 전년(3.4%) 대비 크게 떨어졌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3.7%로 전년(3.3%)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4%로 전년말(4.2%) 대비 하락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3.5%로 전년말(110.1%) 대비 올랐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비율은 126.9%로 전년말(112.2%) 대비 상승했다.

자기자본은 순이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1% 늘어난 1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4%로 전년말(14.23%) 대비 하락했으나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은 8%, 1조원 미만은 7%)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았다. 대출증가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며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졌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재확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다중채무자 등을 중심으로 잠재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토록 지도하고, 저축은행 외형 확대에 따라 리스크관리 고도화 및 자본충실도 제고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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