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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격대출 금리 3.95%…정책모기지도 4%대 ‘눈앞’
내달 고정형 0.15%포인트 인상
3개월 연속 상승…1년새 1%P ↑

대표적인 정책모기지 상품 중 하나인 적격대출 상품 금리도 4% 턱밑까지 올랐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정책 상품도 금리 인상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금리고정형 적격대출 상품은 금리 연 3.95%로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보금자리론과 마찬가지로 한달 만에 0.15%포인트 오른 셈이다. 수요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금리고정형 적격대출 상품의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은행권 등이 협의를 통해 적정 금리를 책정한다.

보금자리론의 경우 소득 제한(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이 있고, 6억원 미만 주택에 적용돼 실 수요자가 다소 제한되지만, 적격대출의 경우 별다른 소독 기준이 없고 한도 역시 높아 무주택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적격대출은 9억원 이하 주택까지 이용 가능하며 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

최근 1년 새 적격대출 금리는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금리고정형 상품 금리는 지난해 4월 연 2.9%였다. 특히 올 2월부터는 금리가 연 3.5%, 3.8%, 3.95% 순으로 3개월 연속 올랐다.

물론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상승폭이 낮아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6%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적격대출은 2%포인트 가량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초 대출 총량이 새로 적용되고, 적격대출도 새 한도가 부여됨에 따라 은행권 적격대출은 즉시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은 일주일도 안돼 분기 한도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한도에 여유가 있었던 지방은행들까지 적격대출 한도가 동난 것으로 전해진다.

수요자들은 내달 부여되는 새 분기 한도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하지만 예년보다 적격대출 공급액 자체가 줄어 ‘대출 오픈런’ 사태가 또다시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주금공의 올해 업무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주금공은 적격대출을 3조5000억원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8조원) 대비 56.3%, 실제 공급액(4조4704억원) 대비 20% 이상 줄어든 수치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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