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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비트·빗썸에 ‘현금 밀물’
日거래 각각 7조·1.4조 넘어
하루 수수료 30억원·10억원

비트코인이 2주간 상승랠리를 펼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활황세를 보이면서 국내 거래소들의 거래도 껑충 뛰었다. 거래대금이 증시에 육박하면서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수수료 수입도 다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가상자산 중계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하루 거래대금은 7조원을 돌파했다. 이달 초 3조원 수준에 머물던 것에 비하면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업비트의 거래 수수료가 0.05%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은 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매월 수수료로만 1000억원 이상 벌어들일 수 있다.

업비트 외 거래소들도 거래대금이 모두 늘었다. 이날 빗썸도 하루 거래대금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초 1조원 초반에 머물던 것에 비해 4000억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 빗썸의 거래 수수료는 0.25%다. 이에 따라 하루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을 계산하면 35억원이다. 빗썸이 수수료 할인 쿠폰 등을 운영하는 것을 감안해도 하루 10~20억원 대의 수익이 예상된다.

이밖에 코인원, 코빗, 고팍스도 각각 하루 거래대금 2073억원, 188억원, 39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5대 거래소의 합산 하루 거래대금은 9조원에 육박했다. 지난 28일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9조8017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기지개를 켜면서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2주 연속 상승랠리를 펼치며 석달만에 5만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가상자산 사용이 이득이 있고 결제 시스템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시가총액 8위 가상자산인 테라 운영사인 테라폼랩스가 비트코인 매집에 나섰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업비트에선 일부 알트코인이 거래를 이끌고 있다. 웨이브는 하루 거래대금 7800억원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웨이브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가상자산 중 하나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며 러시아 루플화가 하락하며 주목 받고 있다. 웨이브 재단은 러시아 중앙 예탁결제기관의 디지털자산 지원 플랫폼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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