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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신사업 엔진 단 DL...ESG경영 포트폴리오 확대
ESG경영 발맞춰 CCUS사업 육성
친환경소재·재생에너지 성과기대
DL 에너지 풍력발전소 모습. [DL 제공]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 청사진을 공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 계열사가 추진 중인 친환경 사업 관련 경쟁력을 강화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DL은 건설과 석유화학, 에너지 사업 부문별로 친환경 사업 개발에 집중하며 다양한 사업모델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DL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과 저장 사업(CCUS) 육성에 나섰다. 이미 하루 3000톤(연간 100만톤급)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했다. 또 보령화력발전에 설치된 포집설비 운전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운영을 위한 추가 설계 개선도 완료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도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에서 가동 중인 정유시설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탄산화제품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이를 건축 자재의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서해그린에너지(구 대산파워)가 운영 중인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에 탄소 포집 및 활용 공장 건설 사업에 대한 낙찰 의향서를 수령하는 등 국내 최초 탄소 네거티브 공장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DL케미칼은 지난해 친환경 소재인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소재를 D.FINE(디파인)으로 명명하고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섰으며, 최근 25만톤 규모의 디파인 생산공장을 여수산업단지에 증설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렉스턴사와 함께 친환경 접착제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디렉스 폴리머(D-REX Polymer)’를 설립해 오는 2023년 상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DL에너지도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7개국 13개 발전서업을 개발,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중앙아시아와 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추가 사업에 나섰다.

DL에너지는 한국, 칠레, 파키스탄, 요르단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7곳을 운영 중이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향후 100만개의 탄소배출권(CER)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L 관계자는 “올해부터 그동안 추진해온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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