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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상승세 둔화…성장주 매수 타이밍?
낙폭과대 이익성장주 주목
[사진=123RF]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성장주에 투자할 기회라는 증권가의 조언이 나오고 있다. 성장주는 금리가 상승하면 할인율이 높아져 불리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경기가 침체되면 성장주가 빛을 발할 것이란 관측이다.

29일 S&P다우존스인디시즈(S&P Dow Jones Indices)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성장주(S&P 500 Growth) 지수는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 16일(현지시간) 이후 28일까지 10.13%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배터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해당 기간 11.80% 올라 전체 테마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RX 전기차 Top 15 지수도 7.82% 상승해 뒤를 이었다.

증권가에선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국내주식전략팀장은 “미국 시중금리 상승은 긴축에 따라 지속되겠으나 속도 자체는 둔화할 가능성 높다. 금리 방향성과 별개로 속도가 둔화할 경우 성장주의 3개월 상대수익률 개선이 가능하다”며 “4월 금융 환경은 성장주에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둔화되는 시기라는 점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성장주가 주목을 끈다. 성장주는 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도 상대적으로 작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과거 시중 금리 급등 이후 하향 안정화 및 하락 국면에서 성장주의 상대 강세가 나타났다”면서 “미국 명목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높은 구조적 성장주가 알파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에는 성장주 중 실적이 견조한 주식에 선별적으로 접근하고, 가치주는 압축해서 대응하는 게 유리할 것이란 조언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도 “2분기는 가치주 독주 구도에서 낙폭과대 주가 메리트와 이익 성장의 희소성을 겸비한 핵심 성장주 괄목상대 과정으로 변모해갈 것”이라며 “글로벌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금리 차) 하락은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상대우위를 역설한다. 낙폭과대 실적 모멘텀 보유 성장주 압축대응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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