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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졸신화’ 함영주의 ‘염구작신’…하나금융 “亞최고 금융그룹 도약”
디지털 혁신 등 3대 전략 제시
아시아 지역 M&A·투자 확대
협업으로 성장하는 조직 지향
ESG·자회사 자율경영도 약속

하나금융그룹 ‘함영주(사진) 시대’의 막이 올랐다.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이어 3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게 된 함영주 신임 회장은 하나금융을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고졸신화’를 새로 쓴 함 회장은 ▷강점극대화 및 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혁신 등 3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을 극대화해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옴니채널을 구현하고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은행·증권 중심의 양대 성장엔진 완성 ▷카드·캐피탈·보험 주력 계력사로 양성 ▷비은행 사업 부문 인수합병(M&A) 및 그룹 내 관계사간 기업금융 협업 강화 등을 꾀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재편키로 했다.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으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아시아 현지화 및 비은행 부문 글로벌 진출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지역의 M&A와 지분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미주, 유로존 등 선진시장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과 연계한 투자은행(IB)와 기업금융을 강화하기로 했다.

함 회장은 그룹 내부와 외부의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개방형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금융플랫폼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그 일환으로 디지털 인재 육성 및 투자, 내재화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API 플랫폼을 통한 외부 디지털 역량을 활용키로 했다.

임직원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옛 것을 물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염구작신(染舊作新)을 화두로 언급했다.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을 만들고, 협업으로 성장하는 조직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시, 심사 등 ‘ESG금융’을 위한 기반 구축 및 저탄소, 친환경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어린이집 건립, 다문화가정 지원과 같은 사회적 책임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자회사 CEO 중심의 철저한 자율책임경영으로 투명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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