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다시 뛰는 수도권 아파트값…0.4% 급등한 지역도
KB국민은행 2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값 동향
서울 금천, 광진, 강남 많이 올라
경기에선 안성, 평택, 안산 상승폭 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커지고 있다. 집을 사려고 부동산 중개업소를 기웃거리는 매수대기자도 늘어나고 있다.

26일 KB국민은행이 내놓은 아파트값 주간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3월 세 번째 주(21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02% 올라 전주(0.01%)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도 0.02% 상승해 5주 연속 0.1% 변동률에서 벗어났다.

서울에서는 금천구(0.12%), 광진구(0.11%), 강남구(0.1%), 용산구(0.1%) 등이 많이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안성(0.4%), 평택(0.29%), 안산 상록구(0.28%), 이천(0.23%)이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고, 인천에서는 미추홀구(0.26%) 오름폭이 크다.

*자료:KB국민은행

전국에서 주간 아파트값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군산(0.41%)이었다.

주택 매수 대기자들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추세다. 이번주 수도권 매수우위지수는 46.3으로 전주(44.8)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서울은 57.7로 전주(53.8) 보다 3.9포인트나 올라갔다. 이 지수는 0~200 범위로 조사대상 중개업자들이 ‘매수자많음’이라고 답변할수록 수치가 상승한다.

전셋값도 오르기 시작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뛰어 전주(0.04%) 보다 오름폭이 가팔라졌다. 2월 셋째 주 마이너스 변동률(-0.02%)까지 기록했던 서울 전셋값은 3월 첫째주 보합세(0%)로 전환하더니 둘째주와 셋째주 연속으로 0.01% 오르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급매물이 줄어들고 거래가 다시 조금씩 회복되면서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평가한다.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큰 서울 강남 지역이나, 교통 및 산업단지 개발 호재가 있는 경기도 안성, 평택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건 이 때문이다.

다만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추진되는 각종 규제완화를 기다리면서 주택 매매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고, 6월1일 재산세 부과 기준일을 앞두고 세금 회피 물량도 일부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당장 집값이 크게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