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규제완화 기대에 ‘꿈틀’…수급지수 소폭 상승 [부동산360]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 3주 연속 상승
재건축·세제·대출 규제완화 기대감 속
강남·서초구 아파트값은 상승 전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을 판다는 사람보다 산다는 사람이 소폭 늘었다. 계속되는 ‘거래절벽’ 속에 거래가 활발한 상황은 아니지만,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높이는 한편 매수문의가 이전보다는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8을 기록해 지난주(87.5)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분석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0~200)한 것이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하락해 0에 가까울수록 시장에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의 해당 지수는 지난해 11월 15일(99.6) 이후 19주 연속으로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으나, 이달 들어 3주 연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새 정부가 재건축 사업을 비롯해 부동산 세제·대출 등 규제를 완화해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동산 공약 중 안전진단 기준 변경 등 재건축 규제 완화 방안을 먼저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 속에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꿈틀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전역의 아파트값이 0.01% 하락한 가운데서도 강남·서초구 아파트값은 각각 0.01% 올라 8주 만에 상승 전환했고, 송파·양천구는 2주 연속 보합을 이어갔다.

서울 5대 권역별로는 성동·광진·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86.5→85.8)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지수가 오르거나 지난주 수준을 나타냈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지난주 86.5에서 이번 주 88.4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종로·용산·중구의 도심권도 85.9에서 87.1로 올랐다.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과 서북권(은평·마포·서대문구)은 각각 전주와 동일한 90.1, 86.8을 나타냈다.

경기는 91.2에서 91.7로, 인천은 91.8에서 92.1로 각각 상승했다. 지방(95.2→95.4)도 소폭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3.1로 전주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서울 90.0, 경기 90.4, 인천 92.6 등으로 일제히 전주보다 올랐다. 지방이 99.1에서 98.6으로 소폭 내리면서 전국 기준으로는 전주보다 0.1포인트 내린 94.7을 기록했다.

y2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