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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고형 할인점 ‘롯데마트 맥스’, 창원 첫 진출
호남권 이어 지방 공략 강화
와인전문 ‘보틀벙커’ 2호점 개점
지난 1월 문을 연 호남지역의 맥스 상무점 내부 전경. [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가 전사적 차원에서 공을 쏟고 있는 창고형 할인점 ‘맥스(Maxx)’의 지방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31일 맥스 창원중앙점을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월 호남권에 신규 점포 3개를 내는데 이어 창원에 신규 점포를 내는 것은 기존에 창고형 할인점이 없던 지역에서 몸집을 불려 앞으로 수도권에서 본격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빅마켓 브랜드로 운영하던 영등포점과 금천점도 상반기 내 이름을 맥스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은 6개가 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023년까지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맥스 창원중앙점 개점에서, 눈에 띄는 점은 크게 두가지다. 상품 경쟁력 강화와 서울 제타플렉스 잠실점의 킬러 매장인 와인 전문숍 ‘보틀벙커’의 2호점 론칭이다.

우선 맥스 창원점의 맥스 단독 상품 비중은 호남권에서 첫 선을 보인 송천, 상무, 목포점 보다 8%포인트 늘어난 43%다. 독일 수입 프로틴 음료부터 콜라겐이 들어간 착습주스까지 건강식품 상품 구성도 다양화됐다. 창고형 할인점 최초로 닭 부분 대체육도 판매될 예정이다. 맥스의 시그니처 매장인 원재료의 풍미를 살린 직영 빵집 ‘풍미소’와 치즈가 맛있는 피자인 ‘치즈앤도우’도 들어선다.

특히 창원중앙점에는 지난 12월 롯데마트가 서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야심차게 내놓은 보틀벙커의 2호점이 문을 연다. 맥스 창원중앙점 1층에 약 300평 규모로 들어서는 보틀벙커에는 국내 최다 수준인 4000여종의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가 준비될 예정이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방문자를 흡수하며 집객력을 입증한 보틀벙커 1호점의 기세를 몰아 경상권을 흡수하는 ‘와인 성지’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보틀벙커는 ‘와인의 모든 것, 여기 없으면 어느 곳에도 없다’는 콘셉트로, 메가 와인 큐레이션을 지향한다. 보틀벙커 2호점에는 고급 빈티지부터 트렌디한 와인까지 총 50여종의 다양한 와인을 50㎖씩 시음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다.

신주백 롯데마트 맥스부문장은 “맥스는 30~40대 젊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상품과 콘텐츠를 구성했다”라며 “오픈형 창고형 할인점인만큼 지역의 놀이터로써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23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보틀벙커 매장을 염두한 포석으로, 보틀벙커 내 상품 구매 전 유료로 시음해 볼 수 있는 ‘테이스팅 탭’과 안주를 판매하는 ‘부라타 랩’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현재는 숍인숍 개념으로 주식회사 차차가 보틀벙커 내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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