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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주요 계열사 주총…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
국민연금 반대에도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재선임안 통과
[LG전자]

[헤럴드경제]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23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LG화학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인 신학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LG화학 산하 전지사업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한 뒤 상장하면서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주주권익이 침해됐다며 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LG화학 지분은 6.8% 규모다.

그러나 LG화학 지분의 33.5%를 보유한 최대 주주 ㈜LG의 찬성에 힘입어 신 부회장 재선임 안건은 무난하게 의결됐다.

이외에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의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안건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 이사 보수 한도 등 주총에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신 부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사업인 전지 재료, 글로벌 신약, 생분해성·신재생에너지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라며 “매년 4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고,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매년 1조원 수준의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주주총회 후 LG화학은 이사회를 열어 신 부회장을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도 선임했다.

LG디스플레이도 같은 날 경기 파주사업장에서 주총을 열고 이사 선임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주총 후 대표이사 정호영 사장은 삼성전자에 올레드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건이 맞고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답했다.

중소형 올레드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대형 올레드가 지난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했다”며 “이제 조금씩 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주총을 열고 상정된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한편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주총에서는 첫 여성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LG화학은 이현주 카이스트(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와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LG디스플레이는 강정혜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LG이노텍은 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이는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이 독식하지 않도록 규정한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른 것이다. 이 규정은 올해 8월부터 적용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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