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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구 통상본부장, 베트남에 CPTPP 가입 지지 요청
여 본부장 “핵심 공급망·기후변화 대응 등 상호 협력” 제안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가 다음달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신청을 앞둔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쩐 꾸억 카잉(Tran Quoc Khanh)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에게 우리나라의 CPTPP 가입 지지를 요청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진행된 카잉 차관과의 화상회담에서 한국이 지난해 말 CPTPP 가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했고, 관련 국내 준비 절차를 거쳐 CPTPP 가입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CPTPP과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도 참여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CPTPP는 전 세계 무역 규모의 15%를 차지하는 ‘메가 FTA(자유무역협정)’로 캐나다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페루, 싱가포르 등 11개국이 가입해 있다. 우리나라는 내달 가입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정부 내에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카잉 차관은 한국의 가입 추진을 환영한다며 CPTPP 가입과 관련해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 양측은 최근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인 경제 협력을 위해 구상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두 사람은 IPEF와 관련해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에 입각해 역내 다수 국가가 수용 가능한 기준과 협력 제시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IPEF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우군 확보를 목표로 만든 경제 구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 본부장은 또 한국과 베트남 간 교역액이 지난해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양국 경제 관계가 긴밀해져 가고 있다고 언급하고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협력 수준이 한 단계 더 도약될 수 있도록 핵심 공급망과 기후변화 대응 등에 있어서 상호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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