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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네즈가 만든 삶 속 ‘오아시스’…성수동 문 연 ‘몰입형 전시’ 가보니 [언박싱]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회 ‘라이프 오아시스 2.0’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너 자신의 회복을 인생 최우선으로 삼아.”

내 얼굴을 기반으로 한 8개 감정의 표정이 비디오 아트처럼 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나타나자 언젠가 누군가에게 들었던 이 구절이 떠올랐다. 내 몸짓을 읽고 따라 움직이는 파란 물결은 깊은 바다 한가운데 있는 느낌을 갖게 했고, 내게 향한 빛과 소리의 향연이 이어지자 정신이 말갛게 깨었다.

이 모든 감정을 느끼게 한 곳이 서울 성수동 엑스팩토리에 마련된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회 ‘라이프 오아시스(LIFE OASIS) 2.0’다. 지난 21일 찾은 이 전시에서 디지털 아트로 표현된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된 나는, 새삼스레 잊고 있던 회복의 의미를 곱씹게 됐다. 40여분간 이어진 체험을 마치고, 별안간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회 ‘라이프 오아시스 2.0’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회 ‘라이프 오아시스 2.0’

라네즈는 올해 기능성 카테고리와 디지털 채널 대응을 강화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고객과 소통하는 전시회를 기획해 올해 첫걸음을 내딛었다. 다음달 21일까지 한 달간 운영하는 이번 전시에는 ‘회복, 또 다른 시작’이라는 주제로 8가지 테마의 공간이 준비됐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 또는 현장 등록 후 제한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다.

입구에 들어서자 진행요원이 손바닥만한 아이디(ID) 카드를 지급했다. 아이디 카드는 전시 공간을 이동하는 내내 관람객이 사용하는 일종의 배지다. 아이디 카드를 태그하고 얼굴이 잘 나오도록 사진 촬영을 한 뒤에 본격적인 관람을 시작했다.

전시관은 총 8관으로 구성됐다. 라네즈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로닉’ 라인업의 주요 베네핏인 ‘리페어(회복)’ 메시지가 담겼다. 회복의 감각을 깨우는 ‘회복의 시작’, 내면 깊은 감정을 마주하는 ‘회복의 주체’, 회복의 에너지를 깨우는 ‘회복의 큰 물결’,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회복의 균형’, 나를 위한 세리머니 ‘회복의 축제’, 회복 에너지의 결정체를 마주하는 ‘회복의 완성’, 아티스트 노보(NOVO)와 함께 하는 ‘회복의 영감’, 마지막으로 라이프 오아시스 전시에서의 순간이 담긴 ‘회복의 기억’으로 구성됐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회 ‘라이프 오아시스 2.0’

먼저 깜깜한 통로를 따라 걷다가 큰 모니터 속 빛의 결정에 손을 얹었다. 그러자 회복의 길로 인도하는 문이 열렸다. 뿌연 안개와 다양한 색상의 빛이 감싼 공간을 지나 내면 속 깊은 감정을 마주하는 공간이 펼쳐졌다. 이후 태깅존에 아이디 카드를 대자, 입장 전 포토존에서 촬영한 내 얼굴을 기반으로 한 8개 표정이 벽면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나타났다. 행복한, 사랑스러운, 설레는, 편안한, 놀라운, 기쁜, 호기심 많은, 자신감 있는 디스플레이 속 인공지능(AI)으로 구현된 내 표정이 낯설어 잠시 발길을 멈췄다.

나와의 조우를 마치고 나면 회복의 에너지를 깨우는 공간으로 들어서게 된다. 깊은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이곳은 내 행동을 인식하는 인터랙티브 전광판과 거울로 360도 둘러싸여 있었다. 내 몸짓 하나하나가 파란 물결이 됐고 하얀 기포로 변했다. 라네즈는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론산이 나의 움직임을 읽어 크고 깊은 회복의 물결을 만들어 내고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온다”라며 “나다운 나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회 ‘라이프 오아시스 2.0’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회 ‘라이프 오아시스 2.0’

이윽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공간에 들어섰다. 마치 놀이기구를 탄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직접 몸을 움직여 쉴새 없이 움직이는 사각형 바닥의 네 꼭지점을 360도 벽면을 채운 디스플레이 속 기준선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이어 새롭게 시작할 나를 위한 빛과 소리의 세리머니 공간을 지나, 아티스트 노보의 작품이 전시된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노보 작가가 라네즈와 협업해 ‘회복’을 주제로 한 예술 작품과 조형물이 사방을 에워쌌다. 노보 작가는 “우리는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발견하는 어떤 것들을 통해 조금씩 삶을 회복해 나간다”라면서 “고객 설문 조사를 통해 알게 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작품으로 녹여냈다”라고 말했다. 노보 작가는 라네즈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앞으로 1년간 다양한 협업 작품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 기획과 준비, 운영 등에만 무려 100여명이 참여했다. 라네즈 측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연 전시 방문객 보다 2배 이상인 약 1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수지 라네즈 CX 팀장은 “라네즈가 추구하는 회복의 메시지를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와 아트 등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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