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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B노선 ‘용산~상봉’…2.3조원 투입해 연말께 ‘첫 삽’
23일용산~상봉구간 기본계획 확정·고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인천 송도~서울 용산~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사업이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GTX-B 노선 중 용산~상봉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을 23일자로 확정·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GTX-B 전체 노선(인천대입구∼마석) 중 용산~상봉 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며, 나머지 구간(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이번 기본계획에 따라 총사업비 2조3511억원을 투입해 용산~상봉 간 19.95㎞ 및 중앙선 연결구간 4.27㎞를 건설하게 된다. 신설되는 정거장은 총 4개소(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다.

기본계획은 예비타당성조사과 비교해 기존 노선과의 환승 등 승객 이용 편의를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수립됐다. 용산역은 1호선과 일반철도, KTX와의 환승 거리를 최소화하고 4호선 및 향후 추진 예정인 신분당선과는 지하 연결통로를 통해 환승 편의를 높인다. 서울역과 청량리역에는 각각 연결통로 설치, 승강장 공용을 통해 향후 GTX-A 노선 및 GTX-C 노선과 지하 내 수평 환승이 가능하도록 한다. 상봉역에도 7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을 고려해 연결통로를 설치한다.

국토부는 용산~상봉 구간에 대한 착공 시기를 단축하기 위해 대형공사 입찰 방법 심의를 거쳐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내 실시설계에 착수해 연말께 우선시공분에 대해 착공한다. 본공사는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말 또는 2024년 초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구간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시협약,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민자구간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기본계획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추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GTX-B 노선의 전체 구간 개통 시점은 2029년 또는 2030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용산~상봉 구간은 기존 선로 대비 소요 시간이 33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30분, 마석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27분이 각각 소요된다.

향후 중앙·강릉선 열차가 GTX-B 노선을 함께 이용하면 지하 구간을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존 지상 선로의 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고, 운행차량 증편도 가능할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B 노선은 A·C 노선과 함께 수도권 교통 여건 개선의 핵심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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