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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중로·석촌호수 벚꽃길 올해는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동안 닫혔던 벚꽃길 열려
서울 여의도 벚꽃길 [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정호·김용재 기자] 코로나19로 닫혔던 서울 벚꽃길이 3년만에 일부 개방된다. 코로나 이전과 화려한 행사는 여전히 생략되지만, 벚꽃과 함께 모처럼 가족 나들이는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 영등포구는 여의도 벚꽃길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송파구도 벚꽃이 만개하는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까지 21㎞에 달하는 송파둘레길에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여의도 서강대교 남단부터 시작되는 국회의사당 주변 벚꽃길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시민이 걸을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봄철 시민의 접근 자체를 불허했던 지난 2년간의 모습과 달라진 것이다.

여의도 벚꽃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보행로가 개방된다. 개방 하루 전인 이달 30일 12시부터 4월 9일 12시까지는 여의서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벚꽃길 진·출입은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에서만 가능하다. 한강공원에서 여의서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통제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3년 만에 벚꽃길을 다시 시민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며 “감염 우려가 낮은 야외 공간에서 벚꽃길을 거닐며 희망찬 봄을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송파둘레길 벚꽃들도 시민과 함께한다. 특히 이 곳에는 포토존과 빛조형물도 설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전시 행사도 마련했다. 50년 만에 완성된 광평교~삼성교 구간의 탄천 둘레길 산책로 4.4㎞ 구간에 송파청년예술작가들의 초크아트, 테이핑아트, 환경 오염 사진전이 열리고 광평교 하부 광장에는 ‘21㎞ 송파둘레길의 사계(四季)’ 주제로 사진전도 열린다.

서울의 대표 벚꽃 명소 중 하나인 석촌호수도 올해 시민들의 출입을 막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부터 벚꽃 개화기에 석촌호수 입장을 전면 폐쇄해왔던 송파구는 올해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폭증으로 기존 대면 벚꽃축제는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와 같이 석촌호수변 접근 자체를 막지는 않을 예정이다.

한편 민간 기상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20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28일 서울에서도 개화를 시작할 전망이다. 평년보다 약 13일 가량 일찍 개화하는 것이다. 서울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개화 후 약 일주일로, 다음 달 4일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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