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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대상 中 허난성 동굴 커뮤니티 ‘꿈의 집’
안전‧안심상 ‘코액터스, SK텔레콤’ 팀의 ‘고요한 택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가 후원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제3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대상에 중국 허난성 덩펑(저우산) 마을 공동체 공간 ‘꿈의 집(House of Dreams)’이 선정됐다. 마을에 버려진 채 방치된 오래된 동굴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디자인 프로젝트다.

‘꿈의 집’을 진행한 ‘인시튜 프로젝트’는 여러 디자인 분야가 협력해 작업하는 디자인 그룹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활용해 지역 활성화 및 커뮤니티 회복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꿈의 집’은 동굴 인근 100여 개 마을 사람들이 모여 폐기물 수집 및 건물 시공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내부 공간은 객실, 편의시설, 공용 주방‧식당, 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하고, 건물 외벽 시공에는 주민 각자가 사용하던 가정 폐기물을 사용해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기게 했다.

프로젝트명 ‘꿈의 집’은 유년 시절 마을 어르신들의 놀이터였던 동굴에 대한 집단 추억을 담아 지었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심사위원장인 찰스 랜드리(Charles Landry)는 “주민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매우 사려 깊은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또 심사위원인 레이첼 트로이(Rachel Troye)도 “숙련되지 않은 주민들이 진정한 협력과 커뮤니티를 통해 모델을 만들고 발전시켰다. 그 결과물은 미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며 높게 평가했다.

또 올해 신설된 특별상인 안전‧안심상에는 ‘코액터스, SK텔레콤’ 팀이 디자인 한 ‘고요한 택시(고요한 M)(Goyohan Taxi(Goyohan M))’가, 시민상에는 ‘이유에스플러스건축’ 팀이 디자인 한 ‘우주로 1216 (OOZOORO 1216)’가 선정됐다. ‘고요한 택시(고요한 M)’는 청각 장애 기사와 승객이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기술을 탑재한 택시다. ‘우주로 1216(OOZOORO 1216)’는 12~16세 트윈세대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 세계에서 훌륭한 프로젝트들이 많이 접수됐다”며 “앞으로도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변화하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고민하며 창의적인 솔루션을 이루어낸 디자이너들을 찾아 상을 주고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과 특별상을 포함한 11개 수상작은 오는 4월 29일까지 DDP 살림터 1층 D-숲에서 전시되며, 미디어 디바이스를 활용한 사진과 영상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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