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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기식·의약외품 제형다양화 한창
비타500·박카스 음료에서 젤리·스틱으로
컨디션, MZ세대 공략용 젤리형 출시 예정
비타500 데일리스틱(왼쪽)과 박카스 젤리. [각사 제공]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들의 제형변화가 활발하다. 동일한 제재로 기존 제형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고 매출도 확대할 수 있기 때문.

광동제약은 '비타500'의 제형 다양화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2001년 병 음료 형태로 나온 비타500은 2017년 '비타500 젤리'에 이어 2019년 '비타500 데일리스틱'까지 출시됐다. 비타500이 일반 식품인 것에 비해 비타500 데일리스틱은 비타민분말 스틱형의 식약처 인정 건강기능식품.

광동제약 관계자는 “비타500의 영양분은 그대로 유지하되 제형을 바꾼 비타500 콜라겐 스틱젤리를 선보였다”며 “이 제품은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고 1포당 18kcal 수준이어서 간식처럼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회사의 간판 제품(의약외품)인 '박카스'를 지난 2018년 젤리 형태로 출시했다. 박카스맛 젤리 1봉지에는 박카스F와 동일한 타우린 1000㎎이 함유돼 있다. 음료와 달리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아 연령 제한없이 섭취할 수 있다. 약국, 편의점, 마트 등으로 구입이 더 쉬워졌다.

HK이노엔은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새로운 제형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미 음료에 이어 환 형태로 나온 컨디션은 곧 MZ세대 공략용 젤리형이 나올 예정.

HK이노엔 관계자는 “숙취해소제가 과거 직장인을 위한 제품이었으나 최근에는 학생, 일반인들도 자주 찾을 만큼 소비자층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들의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음료, 환에 이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신제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소비자들은 기존 병 음료나 환보다 젤리, 스틱 등 간편함과 식감도 중요시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의 제형 다양화를 통해 구매층과 매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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