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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포스트, 최대주주 지분 매각·자금 유치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에
시세 2.5배에 40만주 매각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가 최대주주로서의 경영권을 넘기고 미래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시장은 투자에 대한 기대보다는 투자유치로 인한 주식 추가발행으로 주식가치가 희석될 수 있음을 경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7일 메디포스트는 제3자 배정 자금조달과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북미시장 진출을 가속화 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는 장중 9.9%까지 오른 2만2750원을 기록하는 등 주가도 강세를 기록 중이다.

17일 메디포스트는 경영참여형 투자자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및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와 총 14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투자는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는 공동으로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다. 이어 메디포스트가 독점 협상 중인 북미지역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계발생산(CDMO) 업체와 5월께 투자계약 체결을 완료한 후, 양사가 추가로 700억원 규모의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할 예정이다.

양 대표이사는 보유 지분 100만 주 가운데 40만주를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매각가는 주당 5만원 씩200억원이다. 현주가 2만원의 2.5배다. 2대 주주로 내려선 양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고 경영에도 계속 참여한다. 이번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컨소시엄은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와 합산해 지분 총 20.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메디포스트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으로 북미지역 CDMO 기업 투자에 850억원,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SMUP-IA-01 등의 미국 임상에 5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메디포스트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위해 외부 자금 조달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매출은 약 549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52억원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불어났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지난 2월 15일 1만67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김성미 기자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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