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 사업지로 전라남도 신안군과 경상남도 거제시 등 2곳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신안군과 거제시를 올해 사업지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별로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개체굴 양식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체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은 공공주도형 개체굴 시범 양식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어업인과 귀어인 등을 대상으로 한 '개체굴 양식학교'를 개설해 개체굴 전문어업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기존 굴 양식에서 개체굴 양식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어가를 모아 생산자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협의체가 활용할 수 있는 개체굴 종자 육성 시설도 구축할 방침이다.

개체굴은 일반 굴보다 크고, 맛이 좋아 주로 굴 전문점과 고급 레스토랑에 고가로 납품된다. 양식도 기존 방식보다 부표를 적게 사용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현호 해수부는 어촌양식정책관은 "친환경 개체굴 생산시설 지원사업은 국내 굴 양식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어업인 소득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