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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투자·상장 봇물…2차 전지 ‘레드오션’ 되나
CATL 이어 CALB·스볼트 채비
국내 경쟁심화·수급부담 가능성

중국이 전기차(EV) 관련 2차 전지시장에 대한 투자를 가속하고 관련 기업들의 상장도 잇따르면서 국내 관련주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공급이 늘면 경쟁이 높아져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고, 관련 기업 상장이 늘면 국내 관련주의 수급에 부적적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15일 블름버그에 따르면 CALB(China Lithium Battery Technology)는 홍콩 상장을 통해 자체 성장을 빠르게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중국 EV 공급망의 떠오르는 거대 기업인 스볼트에너지테크놀로지(SVolt Energy Technology)도 미국 나스닥과 유사한 중국 상하이의 스타보드(Star Board)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자금 조달에서도 SVolt는 60억위안(9억 4300만달러)를 받아내기도 했다.

중국 장쑤에 본사를 둔 CALB는 화타이 증권(Huatai Securities)과 함께 앞으로 몇 달 안에 상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해졌다. CALB의 상장은 2022년 홍콩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CALB는 중국 전역에 8개의 주요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저우와 장먼에 100기가와트시 추가 용량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10만0000톤(t)의 리튬 양극재 생산을 추가하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

이미 중국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은 2018년 중국 선전에서 거래에 데뷔한 후 시장 가치가 1810억 달러를 넘으며 폭스바겐(VW), 포드(Ford) 및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등 완성차 기업들을 앞서고 있다.

블룸버그NEF 데이터에 따르면 광저우 자동차 그룹(Guangzhou Automobile Group)과 장안 NEV(Changan NEV)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CALB는 이미 제조 능력 기준 세계 10위 안에 들었다. 2025년초 CALB의 상장은 CATL의 뒤를 이어 CALB를 2위로 끌어올리고, 지프(Jeep)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에 공급하기로 계약한 Svolt가 그 뒤를 바짝 뒤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 기자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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