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택치료가 본격화되면서 감기약과 해열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환자가 알아서 나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보건당국이 감기약 생산 현황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증상 완화를 돕는 감기약과 해열제 등의 생산량과 수입량, 재고량 등을 매주 전산으로 보고해달라는 공문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발송했다. 매주 월요일마다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등 코로나19 증상 완화를 위해 쓰이는 의약품의 보유 현황을 점검해보겠다는 것이다. 별도 공지가 없는 한 제약사들은 매주 이 같은 조치를 계속 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생산 실적 보고는 제약바이오협회가 연 단위로 식약처에 전달했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매주 보고로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제약사들에 감기약과 해열제 생산량 확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품목허가를 받고도 시장성 등을 이유로 생산을 중단한 제품에 대해서도 생산 재개를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의 수요 급증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