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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수입물가 9년5개월만에 최고
수입물가 2개월 연속 상승
수출물가도 9년8개월만에 최고
유가 한달 만에 10.7% 올라
지난달 1일 부산항 선적부두에 수출 컨테이너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우크라이나 사태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수입 제품의 물가(원화 환산 가격 수준)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100)는 137.34로, 2012년 9월(138.26) 이후 9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직전달 보다는 3.5%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4% 올라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은은 광산품을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가격이 수입물가를 밀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달러/bbl)은 1월 83.47달러에서 2월 92.36달러로 10% 넘게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광산품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해 62.5% 올랐고 석탄·원유·천연가스는 72.7%나 급등했다.

2월 수출물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화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석탄·석유/화학제품 등이 오른 영향으로 전월 대비 2.1% 상승한 118.21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는 20.3% 오른 수치로, 2012년 6월(118.32) 이후 9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모든 품목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1차 금속제품은 역대 최고 수준(117.30)을 기록했다. 석탄/석유 제품도 183.57로 2013년 2월(190.66)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전년 동월대비로 보면 최근 수출물가 상승세 자체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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