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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리츠, 리츠업계 최초 신용등급 AA- 획득
삼성증권 "SK리츠, 자금조달 경쟁력 확보"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삼성증권은 SK리츠가 업계 최초로 AA-라는 우수한 신용평가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자금조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000원을 제시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리츠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기업(ICR) 신용평가 등급 AA-(안정적)를 획득했다”며 “그동안 상장 리츠 중 가장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롯데리츠(A+)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업계 내 최상위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한 신평등급의 근거로, SK그룹이라는 우량 스폰서이자 임차인의 영향이 컸다”며 “향후 SK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옥 편입 등을 통해 단·중기적인 운용자산 증대 등 높은 성장성이 제시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신용평가기관들은 상장리츠에 대한 평가 기준을 어느 정도 정립한 상태로, 주요 기준은 자산규모(AUM), 자산 건전성(LTV)으로 요약된다”며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등급의 요건으로 자산규모 1조원 이상, 나이스는 7000억원으로 규정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TV가 50% 이하일 경우 무난히 A등급 요건이 충족되지만, 국내 리츠는 자산재평가를 하기 어려워 LTV에 활용되는 자산가치가 취득가로 인식되는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그는 “SK리츠의 LTV도 취득가 기준 시 60%로 낮지 않은 수준이나 지난해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금융비용 배수가 2.1배로 양호하다는 점에서 높은 명목 LTV의 약점을 상쇄한 것”으로 판단했다.

SK리츠는 이같이 우수한 신평등급을 획득해 금리 인상기에도 파이낸싱 코스트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기업에 따라 편차가 크고 전반적으로 조달금리가 급등한 상황이지만 3년물 AA- 등급의 회사채 금리는 보수적으로도 3% 미만에서 형성 중”이라며 “일반적으로 기업 신평등급 대비 자산 담보부 사채의 신평등급은 한 단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므로 담보부 사채 발행 시 금리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가 짧은 상장리츠 시장에서 우량한 신용등급을 갖춘 리츠가 늘어날수록 시장 신뢰도가 높아지고 자본조달이 용이해지며, 이는 다시 리츠의 LTV를 낮출 수 있어 재무 건전성이 제고되는 선순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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