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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4@카드의 정석·제로에디션2…‘혜자카드’ 긁는 즐거움은 계속된다
커피·교통·영화관·편의점 집중 할인
일상에서 쓰면서 항공마일리지 적립
전달 실적 관계없이 혜택 제공 매력
신한 ‘더모아’만 신규·재발급 안돼

올해 중소·영세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이 0.1~0.3%포인트 낮아지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 받으면서 카드사 수익률 악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러 카드사들이 혜택이 많은 카드, 이른바 ‘혜자 카드’를 단종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난해 연말부터 무성했지만 정작 카드사들은 혜자카드의 각종 혜택을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단종이 점쳐졌던 ‘D4@카드의 정석(우리카드)’, ‘삼성카드&마일리지플래티넘(스카이패스)’, ‘탄탄대로올쇼핑티타늄카드(KB국민카드)’, ‘제로에디션2(현대카드)’ 등 혜자 카드들이 기존 혜택을 유지하면서 발급 업무도 변동 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

다만, 이들 카드와 함께 혜자 카드로 분류됐던 신한카드의 ‘더모아(The More)’ 카드만 올해부터 신규 가입 및 재발급이 안 된다. 월 한도와 횟수 제한 없이 결제 금액에서 1000원 미만인 잔돈을 포인트로 적립해줘 이를 악용해 끝전을 990원으로 맞춰 나눠 결제하는 이용자들이 속출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자 신한카드는 지난해 단종 결정을 내렸다.

‘더모아(The More)’ 카드는 단종됐지만 카드 이용자라면 여전히 유효한 혜자 카드의 혜택을 적극적으로 누릴 수 있다.

‘D4@카드의 정석’은 전월 실적 30만원을 채우면 커피, 편의점, 대중교통, 영화관 등 4개 업종에 집중한 혜택과 높은 할인율을 기대할 수 있다. 커피의 경우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폴바셋에서 55% 할인(월 할인 한도 1만1000원)을 받을 수 있다. 11월과 12월에는 커피전문점 통합 월 할인 한도가 2배 커진다.

‘삼성카드 & 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는 항공 마일리지 카드로,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사용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스카이패스의 경우 통상 1500원당 1마일이 적립되는 타 카드와 차별화했다. 또, 마일리지 특별 적립처가 일상 영역이라 일상에서 소비하면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는 쇼핑·관리비·통신·주유까지 생활 전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연 최대 96만원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G마켓, 이마트 등 쇼핑 분야에서 최대 6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아파트관리비도 연 최대 24만원까지 부담을 줄여준다. 대형마트, 통신요금 10% 할인, 편의점, 커피 전문점 5% 할인에 더해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및 발레파킹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회비는 3만원이다.

‘현대카드ZERO Edition2(할인형)’ 또한 혜택을 받기 위한 전월 실적이 없다. 온라인 간편결제가 추가 할인(1.5%) 생활영역에 포함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졌다. 이 카드는 무조건 발급해야 하는 일명 ‘무조건 카드’로도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체리피커(cherry picker, 자신이 필요한 기능이나 혜택을 누리고 매출에는 별로 기여하지 않는 소비자) 회원이 마냥 반가울 수만은 없다”면서도 “그동안 고객과의 쌓인 신뢰를 감안할 때 사업환경이 악화했다고 혜자 카드를 바로 단종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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