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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주춤 와중에도…민간임대 아파트 인기는 여전[부동산360]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늘며 수요 더 늘 수도”

민간임대아파트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3차 투시도. [동양건설산업]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간임대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 집값 하락 조짐이 거세지면서 주택 청약시장에서도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지만 민간임대 아파트는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각종 부동산 규제로부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취득세·재산세 등 주택 소유에 따른 세금 부담도 없는 점 등이 장점으로 작용한 탓이다.

지난해 12월에 청약을 마감한 제주시 애월읍의 ‘제주애월남해오네뜨’는 전국 경쟁률이 2464대1, 제주도민 경쟁률은 117대1을 기록했다. 미분양이 잇달아 발생한 대구에서도 임대아파트는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북구 칠성동2가 일대에 들어서는 대구 ‘호반써밋 하이브파크’는 지난 1월 청약에서 446가구 모집에 10만여 명이 몰리면서 평균 2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간임대 아파트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1~23일 임차인을 모집한 전남 광양시 '더샵프리모 성황'은 평균 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북구 칠성동2가 일대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하이브파크’는 446가구 모집에 10만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2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급을 앞둔 민간 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바이오폴리스 B-4블록에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3차’를 3월에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5층, 15개동, 전용 68㎡, 84㎡ 총 1754가구로 중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앞서 분양한 1차 2415가구와 2차 1673가구까지 합하면 총 5842가구의 대규모 파라곤 시티가 형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달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 장기 일반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인덕원’을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28층, 3개동, 전용면적 50~74㎡ 총 349가구로 조성된다. 4호선 인덕원역이 약 1㎞ 거리에 위치해 서울 강남과 강북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A-2블록 일원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수원역 푸르지오 더 스마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15층 5개동 총 285가구 규모, 전용 69~79㎡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KTX 정차역인 수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민간임대아파트의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청약 문턱이 낮기 때문이다. 소득이나 자산 제한이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다.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가점이 낮아도 도전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도 없다.

양지영 R&C 연구소 소장은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오래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임대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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