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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16분기 연속 성장…연매출 22조원 넘었다
[쿠팡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쿠팡이 지난해 매출 22조원을 돌파하며 최대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적자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연속 성장을 이어가며 유료멤버십 회원도 900만명에 달했다.

쿠팡은 3일(한국시간) 지난해 매출이 54% 증가한 184억637만달러(약 22조2256억원)로,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적자는 14억9396만2000달러(약 1조8039억원)로, 2018년 1조1138억원 적자를 낸 이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4% 증가한 50억7669만달러(약 6조1300억원)로, 분기 실적으로는 최대였다. 4분기 순손실은 4억6310만달러(약 5592억원)였다.

쿠팡에 따르면 4분기 순손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용 1억3000만달러(약 1569억원)가 포함돼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쿠팡은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거의 3배 성장했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이번 실적은 우리가 아직 완전한 잠재력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배송과 무료반품, 쿠팡플레이 등 획기적인 고객 경험을 입증했다. 2년간의 기록적인 성장과 확장에 이어 2022년은 효율성 제고와 레버리지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이 급증한 가운데 활성고객, 유료회원 등 고객 관련 수치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active customer)은 1793만6000여명으로, 전년도 4분기 말 기준 1485만명보다 21% 늘었다. 활성고객 수는 16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활성고객 1인당 구매액은 283달러(약 34만원)로, 전년(256달러·약 30만9000원)보다 11% 증가했다.

유료 회원제인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900만명 수준이었다. 지난해말 월 4900원으로 요금을 조정한 와우멤버십은 무료배송·반품 및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한편 쿠팡의 실적은 현지 시각으로 2일 증시가 마감된 뒤 발표됐다. 2일 쿠팡 주가는 전날 대비 0.2% 하락한 25달러41센트에 마감됐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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