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팍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고팍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처음으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러시아 IP의 접속 차단 및 러시아 국적 고객의 모든 계정에 대한 동결 조치 등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고팍스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과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따른 조치"라며 "이후 추가적인 제한 조치가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등 서방 주요국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국제 은행간 송금망인 SWIFT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국제 금융체계에서 러시아가 고립될 위기에 처하자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30% 가량 급락했다. 러시아 내에서는 이러한 제재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가상자산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루블화로 최초 판매된 가상자산이나 러시아 사용자가 요청한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가상자산 제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