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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대표 소통 채널 만든 카카오페이…신원근 체제 한달
조직개편 단행
사내복지도 개선
24시간 소통 채널 개설
신원근 카카오페이 신임 대표 내정자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임원 주식 대량 매도 논란으로 대표이사까지 사퇴한 카카오페이가 새 대표 체제에 맞춰 조직 정비를 완료했다. 신원근 신임 대표 내정자가 조직을 이끌면서 조직 구성, 사내복지, 소통 측면에서 변화를 주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직군 별로 의사결정을 진행했던 ‘직군위원회’를 ‘협의체’로 바꾼 게 핵심이다. 여기에 사용자의 서비스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UX 디자인실’, ‘데이터실’도 신설했다.

다양한 직군을 기반으로 구성된 기존 목적 조직에 더해, 동일 직무나 직렬단위로 구성된 ‘길드 조직’도 만들었다. 길드 조직은 같은 직무를 수행하는 구성원의 직무역량을 강화해 성장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통상적으로 IT 기업들은 특정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조직을 구성하기 때문에 동일 직군 간 역량 강화 및 커뮤니케이션을 할 기회가 적은데, 이를 새로운 조직개편을 통해 해소하겠다는 심산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사내 복지제도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제’를 3월부터 도입하고 7월부터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같은 근무환경 개선과 함께 최대 3억원의 대출에 대해 이자비용 지원, 임직원에게 주어지는 카카오페이 포인트 인상, 식대 인상 등 임금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는 복지 역시 강화했다.

카카오페이는 사내 소통도 늘리고 있다. 특히 신원근 내정자는 임직원 질문에 24시간 내 답변하는 채널을 만들었다. 신 내정자는 이 채널에서 근무 환경, 사업 계획 등 카카오페이에 대해 임직원이 궁금해하는 현안부터 책, 유튜브 채널 추천과 같은 개인적인 궁금증까지 답을 줄 예정이다. 임직원 질문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 내정자가 답변을 하고, 그가 잘 알지 못하거나 구체적인 답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신 내정자는 “함께 논의해 볼 법한 안건에 대해 솔직하게 생각을 공유하고, 충분히 크루들과 이 채널을 통해 소통한 후에 방향성을 잡아가겠다”며 소통 채널 개설 취지를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올초 증권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사업 보폭도 넓히고 있다. 이달 14일 주식 베타 서비스를 전체 사용자 대상으로 공개했으며, 내달부터는 실시간 수준으로 해외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고 카카오톡과의 연계를 점차 강화할 예정이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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