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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폭탄 이더리움·비트코인…피난처된 스테이블코인
급락장속 테더·USD코인 견조
코인-주식 상관관계 상향 ‘0.6’
투기자산→ ‘투자’자산으로 변화

미국발 긴축 쇼크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코인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사이 10% 넘게 하락한 3만8000달러 선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하락폭이 더 컸다. 일주일 사이 17% 가까이 무너지며 26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적인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변동성이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으로 달러, 유로화 등 법정 화폐 등과 가치가 고정돼 있다.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에선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와 유에스디코인은 모두 1달러선을 잘 지켜내고 있다. 특히 테더는 거래량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압도하고 있다. 이날 테더는 하루 거래량 820억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408억달러)과 이더리움 하루 거래량(309억달러)를 합친 것보다 많다.

주요 가상자산 거래량은 앞으로도 줄어들며 동력을 일부 상실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억4000만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했지만 올해 1분기 가상자산 거래량 축소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가상자산과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상자산과 미국 S&P500 지수의 상관관계를 0.6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분석가 캘리 콕스(Callie Cox)는 “가상자산은 서서히 제도권 내 시장이 되어 가면서 투기 자산에서 투자자산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앤드어스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이 하나의 자산 시장으로 확실히 인정을 받는 상황 속에서 가상자산에 투자할 때 안정적인 투자처를 원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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