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투싼.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24일(현지시각)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1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Top Safety Pick+)’ 등급에, 10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TSP·Top Safety Pick)’ 등급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서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차와 기아 각각 8개, 제네시스 5개 등 총 21개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다. 특히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차종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TSP+’ 등급에는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넥쏘 등 현대차 4개 차종, ▷K5 ▷스팅어 등 기아 2개 차종, ▷G70 ▷G80 ▷G90 ▷GV70 ▷GV80 등 제네시스 5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베뉴 ▷싼타크루즈 등 현대차 4개 차종, ▷쏘울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카니발 등 기아 6개 차종이다.

기아 K5. [현대차그룹 제공]

한편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TSP+’ 등급은 위 조건에 더해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 등급을 전 트림의 기본 사양으로 갖춰야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IIHS 충돌 테스트 종합결과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높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GV80. [현대차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