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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당 1495만원에 분양한 세곡2지구, 원가는 1089만원
[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강남구 세곡2지구 4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24일 공개했다.

이날 SH공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3~2014년 분양한 세곡2지구 아파트 4개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원가는 1120만원이었다. 분양가격이 3.3㎡당 1404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80% 수준이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세곡 4단지가 분양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세곡 4단지의 택지조성원가는 3.3㎡당 평균 505만원, 건설원가는 3.3㎡당 평균 584만원으로 분양원가는 단위면적당 1089만원이었다. 당시 분양가는 3.3㎡당 평균 1495만원으로 분양수익률이 27.1%였다.

세곡 1·3단지의 수익률도 비슷했다. 1단지의 경우 3.3㎡당 분양원가와 분양가가 각각 1039만원, 1355만원으로 수익률이 23.3%였고, 3단지도 3.3㎡당 1076만원을 들여 지은 아파트를 1356만원 선에서 분양하면서 20.7%의 수익을 거뒀다.

다만 분양원가가 높았던 세곡 6단지는 수익률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곡 6단지의 3.3㎡당 택지조성원가와 건설원가는 각각 629만원, 646만원으로 분양원가가 1275만원이었다. 인근 단지보다 3.3㎡당 200만원 가량 높았다. 당시 분양가가 1410만원으로 책정되면서 분양수익률은 9.6%를 기록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강남 지역이라 하더라도 건설원가(건축비용)는 다른 지역과 유사했다”며 “이제는 돈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양원가 공개는 지난해 12월 고덕강일 4단지, 지난달 오금 1·2단지 및 항동 2·3단지에 이어 세 번째다. SH공사는 앞으로도 내곡지구, 마곡지구 등 주요사업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할 계획이다.

세곡2지구 1·3·4·6단지의 분양원가 자료는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설계·도급내역서와 분양수익 사용내역도 함께 공개된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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