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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이랑 남산, 중국 간다…국내 수제맥주 中 진출
카브루, 中 샘스클럽 입점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카브루의 수제 맥주 경복궁과 남산. [카브루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수제맥주기업 카브루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카브루는 24일 중국 창고형 대형마트 채널 샘스클럽(Sam’s Club)에 ‘경복궁 에일’과 ‘남산 에일’을 입점, 중국 수제 맥주시장에 진출했다.

샘스클럽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운영하는 회원제 매장으로, 중국 내 약 400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카브루는 이번에 GS리테일을 통해 수출을 진행, 랜드마크 시리즈 ‘경복궁 에일’과 ‘남산 에일’을 샘스클럽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하게 됐다.

카브루와 GS리테일이 함께 만든 ‘경복궁 에일’과 ‘남산 에일’은 각각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를 모티브로 삼은 제품이다. 풍부한 홉의 향에 음용성을 더한 세션(session) IPA 스타일의 경복궁 에일과 향긋하고 청량한 골든 에일인 남산 에일은 수제맥주 마니아는 물론 대중들의 입맛도 사로잡으며 매년 100만캔 이상씩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다.

이처럼 카브루 맥주의 중국 진출이 성사된 것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여행이 어렵게 되자 한국에 여행을 온 것처럼 한국의 문화를 현지에서 즐기는 ‘도한놀이’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으로 국내 수제맥주가 먼저 일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샘스클럽에 입점과 함께 중국에도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앞서 카브루는 경복궁 에일과 남산 에일, 구미호 맥주 등 3종의 제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2020년 캔맥주 출시와 함께 수출을 진행해 말레이시아, 몽골, 일본 등 15개국에 40만캔 이상 수출하고 있다. 카브루는 올해도 판매 채널 확대 등 수출 국가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러시아 등 신규 시장 개척도 논의 중이다.

카브루 관계자는 “랜드마크 시리즈와 구미호 맥주는 저도수, 과일향 맥주, 음용성 좋은 수제맥주로 최근 해외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에 페일 에일을 처음 소개했던 20년 전처럼 세계에 우리나라 수제맥주를 알리겠다는 포부로 더욱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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