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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슈퍼, MZ가 개발한 ‘단독상품’으로 소비자 마음 훔친다
MZ로만 구성 ‘아이템전략팀’ 신설
고객별·주차별·월별 상품 분석
그라브락스 연서·오막하세 출시
MZ(밀레니얼+Z)세대로만 구성된 롯데슈퍼의 아이템전략팀 팀원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롯데슈퍼의 MZ(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직접 나섰다. MZ세대로만 구성된 상품기획팀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 단독상품을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24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지난해 11월 MZ세대로만 구성된 ‘아이템전략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상품 개발에 나섰다. 팀장부터 막내부서원까지 모두 MZ세대인 이 팀은 매주, 매월의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고 소비자의 TPO(시기, 장소, 상황)에 따라 상품을 도입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다른 MD(상품기획자)들이 단독상품을 기획하는 데 필요한 정보 제공 및 기획 상품 분석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도 한다.

실제로 아이템전략팀이 최근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홈술을 즐기면서 무알콜 맥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파악, 무악콜 맥주 신제품과 이슈 상품 등을 추가로 들여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해외 직구 상품 중 분말 음료에 대한 수요를 보고, 관련 신상품을 직접 가져와 판매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 니즈를 분석해 단독 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상품이 지난해 11월부터 판매 중인 ‘그라브락스 연어’다. 생연어 제품에 대해 양이 많고, 느끼하다는 고객 반응을 반영해 연어의 느끼한 맛을 없애고자 상큼한 맛을 가미하고, 한 끼 식사로 적당한 양인 300g으로 용량을 줄였다. 덕분에 그라브락스 연어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졌다.

이밖에 오는 3월에는 헬시 플레져(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맞게 저칼로리면을 이용한 누들 샐러드 ‘분짜 곤약면’과 MZ세대 입맛에 맞춰 탄산감을 강화한 막걸리 ‘오늘, 막걸리 한잔하세요(오.막.하.세)’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김정열 롯데슈퍼 아이템전략팀 팀장은 “개인의 취향이 중요해지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자체 상품 개발이나 단독 상품을 기획하는데 MZ세대의 영향이 커졌다”며 “고객 니즈에 최적합한 신선식품, 조리식품, 간편식 등을 강화해 고객이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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