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뷰티스코어 컨소시엄에 참여한 36개 기업 및 협회 로고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측정하는 협의체인 ‘에코뷰티스코어’(EcoBeautyScore) 컨소시엄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코뷰티스코어 컨소시엄은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환경영향 측정법과 통합 스코어링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현재 로레알, 에스티로더, 유니레버, 존슨앤존슨 등 36개 회사와 협회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화장품 기업이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아모레퍼시픽은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방법론을 도입해 자사 제품의 ‘환경발자국’(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지표화한 것)을 측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제품의 환경 영향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6월 ‘고객·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제품의 탄소, 물 발자국 인증을 받고 있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이번 컨소시엄 가입은 아모레퍼시픽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환경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