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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오프닝 다가온다…BTS도, 엔터주도 돌아온다
업계 최초 1조 매출 하이브 등
올해부터 본격 실적개선 기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일상 회복(리오프닝) 기대가 높아지면서 한동안 부진했던 하이브 등 엔터주들의 반등 가능성이 재조명받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는 최근 일주일 사이 주가가 14.4% 올랐다. 에스엠(10.0%), JYP엔터(16.0%) 등도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해 11월 40만원을 웃돌며 치솟았지만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BTS 일부 멤버의 주식 매도 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3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증권가는 고성장주가 조정을 받는 어려운 시기 실적으로 성장성을 확인시킨 하이브를 주목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해 1조2577억원의 매출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사상 최대이자 엔터업계 최초의 조 단위 매출 기록을 수립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하이브가 올해 1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2023년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내달 열리는 BTS의 오프라인 콘서트다. BTS는 다음달 10일과 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BTS 서울 콘서트는 지난 2019년 10월 이후 약 2년 반만이다. 코로나19 이후 'K팝 대장주'인 BTS가 가장 큰 무대인 잠실에서 콘서트를 여는 건 티켓 및 MD판매라는 직접적인 매출 증가 외에 대규모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간 콘서트 매출 감소를 온라인 콘텐츠 확대, 앨범 판매 증가 등으로 방어해온 엔터주들이 리오프닝 수혜의 기대까지 받는 것이다.

다만 하이브는 BTS의 군입대 공백이란 최대 변수가 있다. 하이브는 이를 NFT와 게임 등의 신사업을 제시하며 성장을 약속했지만 얼마나 기대를 충족시킬지는 미지수다. 에스엠과 JYP엔터 등은 자체 플랫폼을 보유한 하이브에 비해 그간 부족했던 온라인 채널 확보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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