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드론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가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코트라(KOTRA)가 미국의 드론봇 시장 선도기업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사와 22일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기술제휴 및 생산·수출 파트너링 상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이하 KODITS)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글로벌기업 파트너링 DAY’ 사업이다. 우리 기업이 외국기업과 파트너링을 통해 해외 방산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KODITS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를 비롯해 방산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기업의 수요 발굴 ▷기업 지원 ▷우리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등 방위산업 및 유관 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협력해왔다.

‘드론봇’은 인공지능 기반의 무인화가 중심이 되는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알려져 있다. 우리 육군은 지난 2018년 드론봇전투단을 창설해 정찰·무장·전자전 등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유·무인 복합체계와 민수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분야임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고스트로보틱스의 드론봇 플랫폼과 국산 첨단기술·장비들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한편 고스트로보틱스사는 코트라와 생산공장 및 설비 투자와 관련한 입지 선정부터 투자 인센티브 등을 논의 중이다. 드론봇 등 국내 로봇산업 성장은 물론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이번 고스트로보틱스사 초빙행사를 통해 더 많은 국내기업이 드론봇 관련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글로벌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생산성이 제고되고, 기술 적용력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