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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 “선친 뵐 면목 없어…경영복귀해 주주가치 높일 것”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해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가 해임된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회사 경영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 전 상무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친의 20주기를 맞은 올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함께 세운 금호석유화학의 경영 현장에서 땀을 흘려야 하지만 아직 회사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어 선친을 뵐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는 그러면서 "금호석유화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진 경영자로 복귀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 최대 주주로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고, 각계의 전문가들과도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낸 주주제안에서 의결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주제안은 일반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의안을 직접 제시하는 것으로, 박 전 상무가 발송한 주주제안에는 2명의 사외이사 후보 명단과 배당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주식 8.5%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치면 지분율은 10.16%에 달한다.

박 전 상무는 지난해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지만,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완패한 뒤 해임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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