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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오미크론…2악재 더 커졌다
대외도 내수도 점점 불확실성
기재부 “경제 악영향 우려된다”

정부가 내수와 대외여건 모두에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내수는 코로나19 재확산, 대외 불확실성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제 불안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다. 여기에 공급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외부요인이 겹치면서 물가 상방압력은 더 커지고 있다. 내수활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서민이 느끼는 고통은 더 가중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2·19면

기획재정부는 18일 2022년 2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등에 따른 내수 등 영향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정부의 우려는 지난해 12월부터 석달 연속 이어졌다.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오미크론 여파로 중단되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 불확실성도 점증하는 모양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공급망 차질, 인플레 확대 등으로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원자재·금융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표현했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원자재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물가 압력으로 돌아온다. 1월부터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속도가 빨라졌다. 지난해 1분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평균가격은 57.8달러였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85.6달러까지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이에 1월에도 3.6% 상승을 기록해 넉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6.4% 뛰었다. 이마저도 국제 원유가격 반영 시차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오름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 상황도 다소 악화했다. 수출이 견조하게 늘면서 전체적인 균형을 잡고 있으나, 수입 물량이 더 빠르게 늘면서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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