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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기업가치 1조弗 미반영”
행동주의 큰손 로엡 주장
“규제 피해 분사 고려해야”

현재 시가총액 1조6000억달러 수준인 아마존 기업가치가 지금보다 1조달러 가량 더 커져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계의 거물이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다니엘 로엡(Daniel Loeb)은 최근 펀드 투자자들과의 비공개 회담에서 아마존의 미개척 가치 가 1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로엡은 행동주의펀드인 서드 포인트(Third Point LLC)를 이끌고 있다.

로엡은 아마존의 두 사업축인 전자상거래 부문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의 가치가 현재 시총에 충분히 반영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AWS 부문만의 기업가치가 1조5000억달러 이상이며, 이는 현재 회사의 시총인 1조600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자상거래 부문 기업가치는 약 1조달러로 추정했다. 로엡에 따르면 아마존의 적정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선이다.

서드 포인트는 지난해 말 기준 아마존 지분 7억8400만달러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분기의 보유량 6억800만달러보다 늘어난 규모다.

미국 하원은 지난해 플랫폼 독점 금지 등 빅테크 규제안을 발의,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아마존이 아마존닷컴을 통해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상품들이 다른 판매자들의 이익을 침해한다며 이를 부당 독점 행위로 보고, 플랫폼을 쪼개거나 자체 브랜드 사업을 중단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아마존은 이같은 규제안에 대해 “반독점에 대한 주변적인(fringe) 개념은 중소기업을 파괴하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분할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수혜를 받으며 76% 급등했다. 하지만 2021년에는 S&P500 총 수익률이 28.7%였던 것과 비교해 주가가 2.4% 상승하는 데 그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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