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이 업계 최초로 해외 프랜차이즈 호텔인 롯데호텔 소치를 오는 2025년 오픈한다. 1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각) 러시아 건설사인 메트로폴리스 그룹과 호텔 운영을 위한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박희영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 총지배인과 안나 제브조로바 메트로폴리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롯데호텔은 이날 계약에 따라 오는 2025년 러시아 소치에 롯데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호텔 소치는 러시아 내에서도 다섯 번째 ‘롯데’ 간판을 건 호텔이다. 호텔은 메트로폴리스 그룹이 소유하며, 관리는 호텔 및 주거 서비스 관리 전문 현지 기업인 리프라임 그룹이 맡는다. 롯데호텔은 브랜드와 운영 스탠다드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호텔이 들어서는 소치는 흑해 연안과 캅카스 산맥 사이에 위치해 다양한 수상레저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러시아 최대 휴양 도시다. 롯데호텔은 이곳에 181개의 프리미엄 객실과 프라이빗 비치를 갖춘 5층 규모의 5성급 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다. 대형 쇼핑몰과 관광지구, 소치 최대 놀이공원인 ‘리비에라 파크’도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이번 롯데호텔 소치를 통해 업계 최초로 해외 호텔에 대한 프랜차이즈 계약도 체결해 브랜드 확장과 수익 창출이 더욱 용이해졌다.

안세진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진입장벽이 높은 호텔 분야에서 롯데호텔이 해외에서도 ‘이름값’을 지불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프랜차이즈 방식과 같이 경영 효율을 제고한 운영 서비스를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