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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도 관리도 엉망”…증권사들 엔씨소프트에 ‘회초리’
실적에 실망…전망도 난망
하루에 9개사 목표가 하향
엔씨소프트 사옥 [엔씨소프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발표하며 주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내려잡으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서 엔씨소프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일 발표된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액은 7572억원(전년 동기 대비 +34.9%), 영업이익은 1095억원(-30.2%)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한참 못 미쳤다.

리니지W는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매출을 올렸지만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이 감소하는 자기잠식이 크게 나타나 전체 실적이 부진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광고비 급증과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하루에만 9개 증권사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90만원)보다 32만원 낮춘 58만원으로 제시했고, 삼성증권은 9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대신증권은 79만원에서 6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NH투자증권(83만→73만원), 현대차증권(90만→74만원), KB증권(93만→75만원), 유진투자증권(100만→75만원), IBK투자증권(103만→80만원), 유안타증권(110만→85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M과 2M 등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고,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포함한 비용 증가 부담으로 이익 성장폭이 기대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의미있는 대형 신작 출시는 4분기에 예정되어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현재 밸류에이션도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2배로 매력적인 구간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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