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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자가진단키트, 입고되자마자 품절…당분간 품귀현상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한 가운데 15일부터 시중 편의점들이 검사키트 일부 물량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자가검사키트를 소분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급이 15일부터 편의점과 약국에 시작됐지만 부족한 물량으로 인해 입고되자마자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1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자가검사키트는 전국 매장 입고와 동시에 속속 팔려나가면서 빠르게 품절되고 있다. 이날 CU와 GS25에는 편의점당 20개 수준으로 공급됐으며, 1인당 5개까지 개당 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날 오전부터 CU와 GS25는 20개들이 대용량 제품을 소분(小分·작게 나눔)해 자가진단키트 판매에 나섰다. CU는 이날 래피젠 제품 100만개를 전국 1만5800여개 점포에 한 상자(20개)씩 배송해 판매를 시작했다. GS25도 래피젠 제품 80만개를 이날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전국 매장에 각 20개씩 공급한다.

오는 17일부터 세븐일레븐도 휴마시스 제품 100만개를 확보해 전국 1만여개 매장에서 소분 판매하며, 이마트24도 휴마시스와 수젠텍 제품 50만개를 공급받아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이날 편의점에서는 1인당 구매수량이 5개로 제한됐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입고와 동시에 30분도 지나지 않아 모두 팔려나가기도 했다. 특히 오피스 상권이나 주택가 등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의 점포에서 품절 속도가 빨랐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2주간(2월 14∼28일) 자가검사키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되는 등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서겠지만 당분간 일부 매장의 품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CU는 현재 래피젠 상품을 판매 중으로, 이번주 중 휴마시스제품을 추가로 확보해 판매할 계획이다.

포켓CU와 세븐앱의 자가진단키트 재고 검색 화면. [포켓CU 캡처·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의 자가진단키트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매장에는 재고를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고객은 CU의 ‘포켓 CU’나 세븐일레븐의 ‘세븐앱’ 등 편의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매장별 재고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포켓CU는 상품찾기 코너에서 핫이슈상품 재고 조회를 이용하면 되고, 세븐앱은 채팅창의 ‘우리동네 상품찾기’ 서비스에서 안전상비의약품을 클릭하거나 ‘코로나 검사키트’ 등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가까운 점포별 자가검사키트 재고 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포켓CU에서 이날 오후 3시 현재 아직 자가검사키트가 남아 있는 곳은 일부로, 앱을 통해 조회 시 대부분 매장에서 품절된 상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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