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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보다 쉽고 빠르다” 반려동물 눈돌리는 제약사들
반려동물 의약품·건기식 매년 성장
유한·일동·동국 등 잇단 신제품 출시
123rf

사람 수는 줄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크게 늘고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놓칠리 없다.

인체에 적용하는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동물용은 개발기간, 허가절차 등이 상대적으로 쉽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곳은 604만가구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30% 정도로, 10가구 중 3가구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 지엔티파마와 국내 첫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한 뒤 11월 종합 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론칭하며 반려동물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GC셀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자회사 '그린벳'을 설립하고 반려동물 전용 검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린벳은 반려동물 진단검사를 비롯해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예방,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국제약은 치주질환 의약품 분야 전문성을 살려 반려동물 전용 치주질환제 '캐니돌정'을 출시했다. 대웅제약은 반려동물 의약품·의료서비스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해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했고,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지난해 후시크리에이티브와 공동 개발한 고양이 영양제 ‘후시펫 닥터냥’ 3종을 선보였다.

일동제약도 최근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 및 관절건강 영양제 등의 신제품 '일동펫 비오비타 시리즈'를 내놓고 반려동물 사업을 본격화 했다.

제약사들이 앞다퉈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동물의약품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3.8% 성장해 오는 2027년 3600억원에 이를 전망.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제조기술을 가진 제약사들이 동물용 의약품, 건기식을 제조하는 것은 사람 대상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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