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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에너지솔루션, 올해는 성장을 위한 발판의 해"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성장을 위한 발판의 해이며, 2023년부터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4400억원, 영업이익 757억원, 영업이익률 1.7%를 기록해,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공급 차질과 각종 메탈 등 원재료 가격 인상, 리콜 물량 생산에 따른 기회비용 발생 등 이익률 하회 요인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고객사들의 반도체 수급 이슈가 매출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며, 얼티엄셀즈 1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3년부터 매출 성장이 가팔라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올해는 성장보다는 소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전기차 판매량 급등으로 촉발된 2차전지 소재 가격 상승(리튬, 코발트, 니켈, 전해질 등)에 따라 셀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 중"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2023년 이후 성장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 상승 국면인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낮은 수익성과 높은 밸류에이션은 고민거리"고 강조했다.

올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 급증과 환경 규제,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 등에 따라 배터리 소재 가격들이 급등한 상황이다. 양극재의 주 원재료인 리튬과 니켈, 망간 가격은 최근 몇 년간 최고가를 넘은 상태이며, 전해질(LiPF6 등) 가격 급등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던 전해액 업체들도 지난 4분기 20% 내외의 가격인상을 실시한 바 있다. 극박의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뛰어 넘었으며, 음극박의 원재료인 구리가격도 지난해 고점 수준까지 상승했다.

윤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배터리 생산량 증가가 원활치 못해, 이러한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난해 4분기부터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 이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 본격적인 자동차용 배터리 판매증가가 이뤄지면서 원가 상승 요인을 상회하는 매출 증가가 이뤄지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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