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예정인 티웨이항공 A330-300 항공기가 중국 샤먼 가오치 공항에서 시범 비행을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티웨이항공이 이달 말 도입하는 중대형 항공기 A330-300 기종의 마무리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기종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상반기 총 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24일 국내 도입 예정인 1호기는 중국 샤먼에 있는 MRO(항공정비)업체인 HAECO에서 마무리 작업 후 현지에서 시험 비행을 진행 중이다.

항공기 외부 도색 작업에 이어 내부에는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 등 총 347석의 시트 장착을 완료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최초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도입하고 59인치라는 넓은 앞뒤 간격의 프리미엄 플랫베드로 쾌적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코노미 클래스 역시 대형 항공사 수준인 32인치의 앞뒤 간격으로 운영한다.

작업이 마무리된 1호기는 국내 도입 후 시험 비행과 안정성 평가 등을 거쳐 3월 말 김포-제주 노선에서 승객을 맞는다. 이후 국제선 재개 움직임에 발맞춰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과 화물 운송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3월 도입 예정인 2호기도 항공기 정비, 좌석교체, 도색 작업이 한창이다.

운항승무원, 객실승무원, 항공정비사의 훈련 및 교육을 에어버스 트레이닝 센터와 김포공항에 있는 자체 훈련센터에서 진행했다.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는 지난해 말 A330-300 항공기의 비상탈출 및 도어 훈련 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초기 운영 안정화를 위한 TF(태스크포스) 팀도 구성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승객분들을 맞이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는 중”라며 “중대형기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2022년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A330-300 항공기에 장착된 비즈니스 좌석. [티웨이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