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오른쪽 첫번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 수출신용기관 EFA와 양국 기업의 수출투자 활성화 및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가 호주 수출신용기관과 손잡고 프로젝트 금융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우리기업의 핵심광물‧친환경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양국 간 수출‧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9일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이인호 사장이 전날(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 수출신용기관 EFA과 양국 기업의 수출·투자 활성화 및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합의한 양국 대표 수출신용기관 간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 및 양국 간 수출·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전기차·2차전지·바이오에너지·핵심광물 등 그린 프로젝트 협력 강화 ▷제3국(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추진되는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 강화 ▷정치·경제·정책 등 주요 정보교환 및 인적 교류 확대 등이다.

양 기관은 정기적인 실무협의회를 열어 교류를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호주 진출을 위한 각종 행사 개최 등과 관련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협약이 세계 10대 자원 부국이자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공동참가국인 호주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핵심 광물 개발·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경쟁력 있는 금융 지원이 확대돼 우리 기업의 수주·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이를 통한 주요 전략자원의 원활한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장은 “니켈·리튬·희토류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미래 그린산업의 핵심 파트너인 호주의 수출신용기관과 공고한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기업에 더 많은 수출과 수주 기회가 생겨나도록 최적의 정책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