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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IPO 공모액 20조원 육박…1년만에 4배↑
금감원, IPO 시장동향 분석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기업공개(IPO)로 모은 자금이 1년 전의 4배로 불어 20조원에 육박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89개 기업이 IPO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모은 자금은 19조7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의 IPO 기업은 각각 14개와 75개, 공모액은 각각 16조3658억원과 3조3426억원으로 나타났다. 70개 기업이 4조5426억원을 모은 2020년과 비교해 공모액이 333.9% 뛰었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1천193대 1로, 2020년의 871대 1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

기관투자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의무보유 확약 비중도 2020년 19.5%에서 지난해 33.6%로 대폭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국내 기관(37.8%)의 4분의 1 수준인 9.8%에 그쳤다.

배정내역이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작년 7월 이후 상장한 49개 기업을 보면 기관투자자 가운데 운용사(펀드) 배정 비율이 55.0%로 가장 컸고, 기타 투자일임업자·저축은행 등 17.0%, 외국인 16.5%, 연기금·은행 8.8%, 투자매매·중개업자 2.6% 순이었다.

일반투자자의 평균 경쟁률은 1천136대 1로 2020년(956대 1)보다 경쟁이 더 치열했다.

지난해 일반투자자의 청약증거금은 784조원(평균 8조8000억원)으로 전년(342조원, 평균 4조9000억원) 대비 2배가 넘었다.

공모가격 대비 상장일 종가 수익률은 평균 57.4%로 파악됐다.

코스닥 IPO 중 기술성장 등 특례상장은 38개사로, 그 비중이 2018년 30.0%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8.0%로 커졌다.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특례상장 기업 중 IT업종이 증가하고, 바이오업종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메타버스 등 신기술·IT업종의 IPO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증권신고서에 산업동향과 위험요소, 사업모델·계획 등이 체계적으로 기재되도록 공시 충실도를 향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IPO 주관업무의 품질 향상을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주관업무 운영실태 평가를 올해도 계속할 계획이다. 주관업무 운영실태 평가는 2020년에 도입돼 작년에 증권회사 13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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