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이 33조2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9.2%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중 공모펀드는 전년 대비 23.2% 늘어난 3조6328억원을, 사모펀드는 53.2% 늘어난 29조5921억원을 지급했다.

배당금 지급펀드 수는 공모펀드가 2천729개로 전년 대비 26.6% 증가했고, 사모펀드는 1만4679개로 1.4% 증가했다.

작년 지급된 전체 펀드 이익배당금 중 해당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17조5440억원으로 52.8%를 차지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공모펀드 재투자율이 87%(3조1601억원),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48.6%(14조3839억원)로 나타났다.

예탁원은 "금전 지급 방식의 이익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규 공모펀드의 설정액은 4조8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고, 신규 사모펀드의 설정액은 57조5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신규 사모펀드의 설정 펀드 수와 금액은 2019년까지 지속해서 증가하다가 2020년 큰 감소 폭(펀드 수 -60.6%, 금액 -42.6%)을 보인 이후 작년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