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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치료자 15만명 육박...당국 "고위험군만 재택치료 관리"
7일 재택치료 환자 14만6445명...하루새 1만7729명 급증
당국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재택치료…나머지는 스스로 관리"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탓에 재택치료 환자가 1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재택치료 관리 가능 인원은 크게 늘지 않아 여력의 88% 이상이 찼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가 14만64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2만8716명에서 하루 사이 1만7729명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만3045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3만4107명으로 뒤를 잇는다. 부산과 인천은 각각 9960명, 9261명으로 1만명 가까운 환자가 재택치료 중이다. 이어 대구 7543명, 경남 7314명, 경북 6429명, 전북 5976명, 전남 5144명, 광주 4092명, 충남 2730명, 대전 2403명, 울산 2327명, 강원 2155명, 충북 1647명, 제주 1183명, 세종 1129명 등이다.

재택치료 관리 가능 인원은 이날 0시 기준 16만6000명이다. 538개 의료기관에서 재택치료 환자들을 관리하고 있다. 전날은 532개소에서 16만3000명의 재택치료 환자를 관리할 수 있었는데, 하루 새 6개 의료기관이 추가로 참여하면서 관리 여력도 3000명 늘었다. 관리의료기관은 환자 150명당 최소 의사 1∼2명, 전담간호사 3∼5명을 보유하고, 재택치료자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모니터링을 하루 1∼2회 시행해야 한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날 ‘오미크론 유행 대응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을 통해 재택치료 환자를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환자로 분류해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 건강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에서 1일 2회 유선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지만, 일반관리군은 정기적인 모니터링 없이 스스로 관리하다가 필요하면 동네 병·의원 등에서 비대면 진료나 상담을 받게 된다.

산소포화도 측정기, 해열제, 체온계 등 재택치료 키트와 생필품 지급도 간소화한다. 재택치료 키트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확진자에게 지급하는 등 꼭 필요한 환자 위주로 키트가 빠짐없이 보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키트 구성품도 7종에서 4종으로 간소화한다. 재택치료 환자의 동거가족은 생필품 구매 등을 위한 필수 외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그간 격리자에게 지급하던 생필품 지급 여부는 각 지자체가 현장 여건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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